'의류 업체들 아직도 싸다' 패션의류 업체의 주가가 최근 단기간 급등하긴 했지만 여전히 저평가돼 있어 투자매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 이수혜 선임연구원은 특히 코스닥 패션의류 업체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4∼5배로 제조업체 평균 PER인 12배에 비해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올해 실적이 호전세를 타고 재무구조가 우량한 일부 업체들의 경우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중 대표주자는 타임이다. 최근 마인과 합병한 타임은 올 하반기 모기업인 한섬에 재차 흡수 합병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 소용환 수석연구원은 "3개사를 합쳤을 경우 PER는 5배 정도로 상당히 낮다"며 "3개사 모두 순이익률이 20% 수준으로 높은 데다 시가총액도 2천6백억원으로 커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8∼9배의 PER도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PER가 각각 3.7배와 2.8배에 불과한 캠브리지(거래소종목)와 네티션닷컴도 저평가종목으로 꼽힌다. 네티션닷컴은 지난해 매출이 1천1백92억원,순이익이 9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6%와 1백65%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매출이 10∼15%,순이익은 30∼4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