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 달 주치(朱啓.60) 베이징군구(軍區)참모장을 사령관(司令元)으로 내부 승진시키는 등 9월의 제16기 전국대표대회(16大)를 앞두고 인민해방군 7개 군구(軍區) 사령관 인사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군부 인사는 연경화(年輕化)와 부패 척결 등 2개 부문에 초점을 맞췄으며 새로 구성된 7개 군구 사령탑의 나이가 모두 63세 이하를 기록, 정치,경제,국유기업 등에 이어 군부내에도 세대 교체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이번 인사의 의미로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자 올해가을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대권을 이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 영도의 제4세대 인맥이 인민해방군에도 이미 형성됐다"고 풀이했다. 신임 인사 중 주목되는 부분은 중-베트남 전쟁시 탁월한 지휘로 명성을 떨쳤던 랴오시룽(廖錫龍) 청두(成都) 군구사령관과 96년 대만 해협 위기시 대만을 관장하는난징 군구사령관을 역임한 천빙더(陳炳德.61) 지난(濟南)군구사령관 등이다. 군사 관측통들은 양안간 정치,군사적 관계의 긴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두 사람이 중용된 것을 주목하고 있다. 다음은 지난해 9월 시작돼 최근 인사가 완료된 7개 군구 사령관 명단. 괄호안은 이전 보직. ▲베이징 군구사령관- 주치(朱啓.60) (베이징 군구 참모장) ▲광저우(廣光)군구사령관- 류전우(劉鎭武.58세) (제42집단군 군단장, 홍콩주둔해방군 사령관, 광저우 군구 부사령관) ▲란저우(蘭州)군구사령관- 리깐위앤(李乾元.60) (제1집단군 군단장) ▲지난(濟南)군구사령관- 천빙더(陳炳德.61) (제1집단군 군단장) ▲난징(南京)군구사령관- 양광리에(梁光烈.63) (제20 및 54집단군 군단장) ▲청두(成都)군구사령관- 랴오시룽(廖錫龍.62) ▲선양(瀋陽)군구사령관- 첸궈량(錢國梁.63) (제27집단군 군단장)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