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순형(趙舜衡) 의원은 4일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의 양심선언은 대통령후보 경선의 `돈선거' 우려에 대한 고발로서 모든 경선 후보들이 사전 또는 사후에 선거비용을 공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한국정치사상 초유의 정치개혁인 국민참여경선제가 성공하기 위해선 돈안드는 깨끗한 선거가 돼야 한다"면서 "중앙당과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비용 상한을 결정.고시하고 국민경선제가 돈선거가 되지 않도록 선거규정을 엄격하게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중앙선관위와 검찰 등 법 집행 국가기관들은 정당 내부의 선거과정에 대해 `불관여' 관행을 유지해 (정치권이) 사실상 법 집행의 사각지대로 방치돼왔다"며 "법 집행기관들은 정당내부의 선거에 대해서도 불법, 비리를 엄격히 감시해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8.30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한 조 의원은 이날 당시 경선비용으로 총 8천900여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