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0일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인)로 한모(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19일 오후 11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자신의 집 거실에서 어머니 이모(76)씨와 TV를 시청하던 도중 갑자기 주먹과 발로 이씨를 때려 숨지게한 혐의다. 경찰은 정신병을 앓은 적이 있는 한씨가 "어머니가 옆집에서 얻어온 계란을 보자 갑자기 화가 나 어머니를 때렸다"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어 정신병원에 한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