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6일 "일본, 한국.중국 등 동북아 3개국 순방을 통해 이들 나라 지도자들에게 테러전에 임하는 미국의확고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북아 3개국 순방차 워싱턴을 출발한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첫 기착지인 앨라스카주 엘렌도르프 공군기지에 도착, 군 장병에게 연설하는 가운데 "테러전에 임하는 미국의 결의는 일관되고 강력하다"며 "미국은 자유를 지키는데 있어 결코 깜짝거리며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전세계 자유를 겨냥한 테러리스트들을"하나씩 하나씩 정의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동북아 3개국 순방의 초점이 테러전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있음을 분명히 하면서 "이 나라는 테러리즘을 박멸할 때까지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전세계에는 핵.생화학무기를 개발해 장거리미사일로 위협하는나라들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그같은 방식을 바꿔야 할 것이며 우리는 그렇게 하도록 압력을 계속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할 수있는 것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천명하고 "이를 오판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테러전에는 "연차 목록이나 최종 기한이 있을 수 없다"고전제 "그들을 하나씩 하나씩 색출응징할 것"이라면서 세계 각국은 "자유편에 서든지아니면 전제편에 서든지 택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테러전에 임하는 미국의 명분은 "정의"라고 전제, 그같은명분은 오사마 빈 라덴과 같은 특정 개인에 국한된 게 아니라 미국와 우방이 옹호하고 있는 가치와 자유 및 평화라면서 "테러세력들이 어디에 숨든지 미국의 정의로부터 숨을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악과의 전쟁"에 동참하기 위한 국민적 단합과 결속, 그리고 애국심과 군사력 증강, 경제회복 을 위한 의회와 국민적 지지를 당부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