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은 4일 이라크가 초계비행 중인 연합군 항공기를 공격함에 따라 이라크 북부지역 방공망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고 미국방부가 밝혔다. 팀 블레어 국방부 대변인은 이라크 북부 비행금지구역에서 이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은 올들어 8번째라고 말했다. 이라크의 이번 대공포 공격으로 연합군측의 피해는 없으며, 이라크측의 피해도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블레어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라크군 대변인은 미국과 영국의 공습으로 민간인 4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미군 유럽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라크군이 모술 동북부 지점에서 일상적인 비행금지구역 초계비행을 하던 연합군 항공기에 대공포를 발사했으며, 이에 연합군 항공기들이 이라크의 통합 방공시스템에 정밀 무기를 투하함으로써 이라크의 공격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워싱턴.바그다드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