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 헌법재판소 위헌결정으로 교사발령을 받지 못한 국.공립 사범대 출신자 400여명은 18일 오후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집회를 갖고 미발령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전국에서 상경한 이들은 "국가의 일방적 약속파기와 교육당국의 졸속 행정으로 교사가 될 정당한 권리를 잃어 버렸다"며 "국회와 교육부는 미발령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90년 10월 국공립 사범대 출신자의 우선임용 제도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렸고 이에 따라 개정된 교육공무원법이 소급 적용되면서 당시 각급 교육청의 교사임용후보자명부에 올라 있던 6천여명이 교사로 임용되지 못했다. 한편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민주당 임종석 의원의 성동구 지구당 사무실 등 민주당 소속 교육위원 3명의 지구당 사무실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