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9.11 미국테러사건의 배후조종 혐의를 받고있는 오사마 빈 라덴이 아직 아프간 산악지대에 숨어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조지프 리버맨 미국 상원의원이 8일 전했다. 파키스탄을 방문중인 리버맨 의원은 무샤라프 대통령을 만난뒤 ABC 방송회견에서 "무샤라프 대통령은 빈 라덴이 파키스탄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물론 그도 빈 라덴의 소재를 확실히 알지는 못하지만 아직 아프간 산악지대에 숨어 있다는게 그의 심증"이라고 말했다. 리버맨 의원은 또 무샤라프 대통령이 이번주 정책 연설을 통해 인도와 군사적 긴장을 해소할 획기적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리버맨 의원은 기자들에게 무샤라프 대통령의 정책 발표가 "인도-파키스탄 관계를 변화시키고 현재의 위기를 해소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무샤라프 대통령이 파키스탄의 역사를 바꿀 내용의 대국민 연설을 준비중"이라면서 "무샤라프 대통령은 카슈미르 분쟁의 역사를 완전히 새롭게 바꿀 제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버맨 의원과 함께 무샤라프 대통령을 만난 존 맥케인 상원의원도 무샤라프 대통령이 인도측과의 긴장을 해소하려는 진지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슬라마바드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