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사법당국은 마하티르 모하마드 정권을전복시키기 위해 '성전(聖戰)'을 준비하다 체포된 이슬람 사이비 교파 신도 19명에대해 반역죄를 인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줄케플리 아흐마드 마키누딘 고등법원 판사는 모하메드 아민 모하메드 라잘리가이끄는 사교집단 '알마우나' 조직원에 대한 검찰측 주장을 인정한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게 됐다. 그는 또 아민을 제외한 나머지 18명의 피고인들은 강압에 의해 마하티르 축출계획에 가담했다는 주장에 대해 "아민 혼자서 조직원 18명을 감시하고 탈출을 막았다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반박하면서 "이것은 모든 피고들이 모하메드 아민에 가세하기를 원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마우나는 지난해 군부대 무기고를 2차례나 습격하는 등 마하티르 총리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해 `성전'을 계획하다 적발됐다. (콸라룸푸르 AFP=연합뉴스) khm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