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관방장관은 13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지난 8월 13일 야스쿠니(靖國) 참배의 성격과 관련, 사적(私的)참배라는 견해를 밝혔다. 후쿠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시 참배가) 공적인가 사적인가를 구분하라면 사적참배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후쿠다 장관은 또 "참배가 사적인지에 대한 구분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공식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입장에서 당시 고이즈미 총리의 참배를 사적이었던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은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8.13 야스쿠니 참배 당시 사비로 헌화료를 지불했으나, 자가용이 아닌 공용차를 이용해 야스쿠니에 갔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