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뉴욕시정을 이끌었던 루돌프 줄리아니가 올해말 퇴임후 비즈니스계에 뛰어들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줄리아니 시장은 ABC방송과의 녹화인터뷰에서 "나중에 공직복귀를 원할지 몰라도 당장은 부시행정부에 가세하고 싶지 않다"며 "상당기간 나 자신만의 인생을 살고싶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아직 모르겠지만 (비즈니스분야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단계" 라고 강조했다. 일부 유력 일간지는 줄리아니시장이 퇴임후 세계적인 회계법인 언스트앤드영의 고위직을 맡게되며 자신의 측근 3명이 이 회사로 옮기는 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줄리아니시장은 9.11세계무역센터 테러사건이후 뛰어난 리더십으로 복구작업을 진두지휘해 시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으나 현행법상 임기제한에 걸려 3선의 꿈을 접었다. (뉴욕 AP=연합뉴스)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