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북부도시 쿤두즈에 포위돼 있는 병력의 무조건 항복을 주선해줄 것을 유엔에 공식 요청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유엔은 현지에 지상군이 없기 때문에 불행히도 이 요구를 받아들일 수가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내 유엔 대표인 카르다르 브라히미는 종교지도자 1명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또다른 1명이 지난 19일 밤 이슬라마바드의 유엔사무실을 공식적으로 접촉, 쿤두즈내의 탈레반 지휘관들이 무조건 항복을 원하며 유엔에 항복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브라히미는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북부동맹 및 국제연대측과 접촉, 국제 인도주의 법에 따른 의무를 존중해 이 문제를 최대한 인도적으로 처리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