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중국 전지역에 2천만 가구의 사이버아파트를 건설하는 중국의 디지털 단지 프로젝트에 국내 IT(정보기술)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중국 건설부와 협력을 추진중이라고 5일 밝혔다. 디지털 단지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중국공산당 중앙위 15기 5차 회의에서 통과한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제5개년 계획 제정에 관한 건의'에 포함된 사회정보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사업이다. 중국 건설부는 이에 앞서 정통부에 정부간 협력을 제의했으며 한국의 사이버 아파트,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등 초고속정보통신 관련기술 및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업체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중국 건설부는 이를 위해 오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중국 선전(深水+川)시에서 디지털 단지 건설에 관련된 기술, 상품 및 표준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이 세미나에 정통부 및 국내 IT업체의 참여를 제의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단지 건설을 위한 양국간 협력의향서 체결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중국측은 디지털 단지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의 사이버 아파트 등 초고속 정보통신분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어 협력의향서엔 디지털 단지를 위한 한.중합작 시범사업도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정통부는 IT업체의 중국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선전시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주택전시회에 한국통신과 컨소시엄을 구성,관련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참여 중소업체에 참가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20조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인 중국의 디지털 단지 건설 프로젝트에 국내 IT업체들이 진출하게 되면 기술 및 제품 수출로 인한 외화 획득은 물론 침체 상태인 IT업계에 새로운 가능성과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정통부는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