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전에 미군의 공격을 받은 아프간의 한 민간인 마을에는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를 지원하는 탈레반의 진지가 구축돼 있었기 때문에 당시의 공습은 정당한 것이었다고 CNN이 미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 2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지난 10월22일 미군 소속 AC-130 공격기 등으로부터 공습을 받은 죠카르-카레즈 마을은 알 카에다 조직원과 탈레반군이 은신하고 있는 진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미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죠카르-카레즈 마을에 감행한 공습에 대해 '미군은 합법적인 공습 목표를 공격했고 공습 당시 숨진 사람들은 우리가 사살하고자 했던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제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HRW)는 미군의 공습으로 탈레반 거점인 칸다하르에서 북쪽으로 60㎞ 떨어진 죠카르-카레즈 마을에서 25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발표했었다. 탈레반과 죠카르-카레즈 마을의 생존자들도 미군의 공습으로 90-100여명의 민간인이 숨졌으며 이 마을에는 탈레반과 알 카에다 대원들을 위한 진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연합뉴스)이도선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