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코스닥 시장에 신규 등록될 기업수가 최대 80개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11월말께 코스닥 등록 기업수가 거래소 상장 기업수를 추월할 전망이다. 지난 3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말까지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해 등록을 대기중인 기업은 79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상신브레이크 이코인 하이홈 등 15개사는 지난달말 공모주 청약절차를 마치고 이달중으로 매매거래가 개시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을 포함할 경우 코스닥 등록 기업수(증권투자회사 포함)는 현재 6백76개에서 6백91개로 늘어나 1996년 7월 코스닥 시장 개장이래 5년여 만에 거래소 상장 기업수(6백90개)를 추월하게 될 전망이다. 거래소의 경우 11월에는 신규 상장 기업이 없고 12월에도 많아야 5개사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코스닥 예비심사 통과 이후 등록까지 통상 50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10월말까지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공모절차를 앞두고 있는 64개사중 상당수가 연내 등록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들 기업까지 합할 경우 코스닥 등록 기업수는 연말께 7백개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어떤 기업들이 신규 등록되나=11월 신규 등록이 예정된 기업은 1일 제일엔테크 소프트포럼 포스렉을 제외하고도 15개사가 더 있다. 상신브레이크 이코인 하이홈 등이 이미 지난달중으로 공모주 청약 작업을 완료하고 이달내로 매매거래가 시작될 전망이다. 김병재 증권업협회 등록관리팀장은 "청약 절차를 마칠 경우 대부분 2∼3주 뒤에 매매거래가 시작되는 만큼 이들 기업은 이달 내로 신규 등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달중으로 청약 일정이 잡힌 기업으로는 디지털텍(2일) 중앙디자인 성우테크론(7일) 키이엔지니어링 제이엠피(13일) 앤콤정보시스템(14일) 코위버(15일) 신화인터텍(16일) 이림테크(20일) 평화정공 GT&T(21일) 등이 있다. 11월 등록업체중 관심을 끄는 곳으로는 상신브레이크 이코인 등이 있다. 상신브레이크는 브레이크 패드 및 라이닝 제조업체로 지난해 6백89억원의 매출과 3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공모금액이 73억원에 달했으며 공모가는 1만7천원(액면가 5천원).이코인은 전자화폐 결제 솔루션 개발업체로 올 상반기 47억원의 매출과 매출액 대비 23.4%인 1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등록기업수가 상장업체수를 추월=코스닥 등록 기업의 꾸준한 증가로 이르면 이달 내로 코스닥 등록기업수가 거래소 상장 기업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기업수는 1일 현재 6백76개로 11월 등록 예정인 15개를 합할 경우 6백91개로 늘어나 거래소 6백90개사를 능가할 전망이다. 또 코스닥 19개,거래소 1개로 돼있는 뮤추얼펀드를 뺀 일반기업만 보더라도 연말까지는 코스닥 기업수가 거래소 기업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