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헬기 2대가 지난 주말 특수부대 작전 도중파키스탄에 추락한 블랙호크 헬기 1대의 잔해를 수거하려던 중 총격을 받았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군 장교의 말을 인용해 지난 20일 추락한 블랙호크 헬기의 잔해를 수거하려던 승무원들이 총격을 받았으며 이들은 응사한 뒤 그 지역을 떠났다고 전했다. 미국 국방부의 조지 라인댄스 중령은 이들이 블랙호크 헬기의 잔해를 그대로 두고 철수했다며 이들은 가볍고 간헐적인 소화기 사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방부 관계자들은 누가 사격을 가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총격은 파키스탄 내에서 벌어진 미국인에 대한 가장 적대적인 행위였다고이 신문은 전했다. 라인댄스 중령은 승무원들이 총격을 받은 장소를 밝히기를 거부했으며 다만 총격은 짧았고 "귀찮게 하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라인댄스 중령은 승무원들이 헬기 잔해를 다른 헬기 아래에 매달고 기지로 복귀하려 했으며 중간에 재급유를 위해 1번 멈출 계획이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기지가 어딘지는 말하지 않았다. 한편 다른 소식통들은 미군 MH-47 치누크 헬기가 특수부대작전 중 앞바퀴들과 하체 부품 1개를 잃었다고 말했다. 라인댄스 중령은 지난 19일 밤 특수부대를 아프가니스탄에 공수하던 치누크 헬기가 벽 또는 장애물을 들이받았으나 이로 인해 부상한 병사도 없었고 헬기도 다른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말하고 병력은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귀환했다고 밝혔다. 라인댄스 중령은 이 사고가 탈레반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의 집을 공격하던 중에 일어났는지 아니면 같은 시간 비행장 공격 중에 일어났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