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17일째로 접어든 가운데겨울철에도 공습이 멈추지 않을 것 같다고 미 국방부 고위 관리가 23일 밝혔다. 합참본부 작전차장인 존 스터플빔 해군 소장은 "겨울이 오기전에 공습을 끝내고싶지만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스터플빔 소장은 전날인 22일 전폭기 80여대가 탈레반 부대를 비롯해 도로, 차량, 석유시설, 레이더망 등에 대해 파상적인 공격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스터플빔 소장은 공습으로 탈레반의 방공망이 무력화됐으나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탈레반 병력의 기동력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석유시설을 공격했지만 탈레반 차량이 활발히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은공습이 장기간,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딕 체니 부통령은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활동에 타격을 가하고 잠재적인 공격을 차단했지만 추가 공격위협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체니 부통령은 이날 국제공화협회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24시간 계속되는 전세계적인 검거 작전으로 테러범들이 소탕되고 있다"고 말했다. 체니 부통령은 그러나 "추가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강조했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