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3일 아프카니스탄에 대한 군사행동 돌입 6일째를 맞아 1단계 군사행동 목표가 달성됐다면서 그 여세를 몰아 오사마 빈 라덴 색출 등을 위한 2단계 군사작전에 돌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 주 대통령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례라디오연설을 통해 빈 라덴과 그 추종세력을 겨냥, "이번 전투는 한번의 1회성 공격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적들에게는 은신처가 없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아프간내 테러망 와해, 탈레반 정권 약화, 탈레반방공망 분쇄 등의 초기단계 목표를 완성했다면서 이를 토대로 빈 라덴 색출 응징 등2단계 군사작전에 돌입할 것임을 내비쳤다. 부시 대통령은 "적은 우리의 군대들로부터 숨을 곳을 찾고 있다"며 "우리는 현재 그들이 숨어있는 곳을 찾아내기 위해 결의에 찬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아프간에 대한 제공권을 장악했다"며 "우리는 제공권장악을 활용, 테러리스트들이 더 이상 아프간 지역을 그들의 작전 기지로 자유롭게사용할 수 없도록 쇄기를 박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잔인한 텔레반 정권체제에 반대한다"고 전제, "우리는그들의 악에 반대, 이에 확고한 정의로 맞설 것"이라며 "우리는 아프간 국민들을 향한 온정으로 그들의 증오에 대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가 잔인한 탈레반체제에 반대한다고 하더라도 미국의 어린이들은 아프간 어린이들을 위해 해야할 일이 있다"며 아프간 어린이 돕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미 어린이들에게 호소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