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13일 연방 정부가 미국인들을 추가 테러공격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에게 안심하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방송 연설에서 4건의 탄저균 감염사건으로 미전역에 생화학무기 테러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자신은 많은 미국민들이 추가 테러공격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모든 미국인들은 안심하라"면서 "우리는 강력한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연방수사국(FBI)이 미국민들에게 수일 이내에 국내외의 미국목표물에대한 추가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플로로다주와 뉴욕에서 4명이 탄저균에 감염돼 그중 1명이 사망한 후 생화학테러에 대한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지난 달의 대미테러의 배후조종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겨냥한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공세의 제1단계가 목표가 성공적으로 달성됐다고 평가하면서 "우리는 아프간내 테러리스트조직을 와해하고 탈레반의 군사력을 약화시켰다"고말했다. 그는 또 "테러에 대한 최선의 방어는 테러에 대한 강력한 공세"라고 강조하면서"우리는 그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해 아프간에 대한 군사공세가 끝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