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특수부대인 SAS(육군소속)와 SBS(해군소속)는 8일 아프가니스탄 남부의 탈레반군 후방 깊숙한 곳에서 예상되는 추가공습의 표적을 확인하고 집어내는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이브닝스탠더드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파키스탄에 있는 군사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신분을 위장한 비밀부대들이 탈레반 군사시설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잘랄라바드와 칸다하르에서 활동해왔다고 전했다. 영국 특수부대는 아프가니스탄 남부에서 활동하는 임무를 부여받았으며 미국 특수부대들은 북부와 서부에서 작전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신문은말했다. 작전중인 영국 특수부대 병력은 제22 SAS부대 소속의 2개 전투단 100여명과 SBS1개 전투단 50여명, 해병 제3 특수여단 지원병력 등 소규모로 이들은 이미 지난 수년간 칸다하르의 파시투어를 구사하는 소수민족들과 깊은 관계를 맺어왔다고 신문은말했다. 소식통들은 SAS가 파키스탄의 정보기관인 ISI의 도움을 받았으며 SAS 비밀부대가 파키스탄을 거쳐 아프가니스탄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파키스탄 군부내에 불화가 초래됐다고 신문은 말했다. 일부 고위 장교들이 지상군 병력과의 직접적인 협력에 반대주장을 폈으나 며칠간의 논란 끝에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자신의 친국제연대 노선을 거부하는 장교들을 제거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제거대상에는 ISI국장인 마흐무드 아흐메드 중장도 포함됐다고 신문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