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업체인 머큐리(대표 김진찬·www.mercurykr.com)는 8일 콩고민주공화국에 전전자교환기 1천24회선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한 제품은 콩고의 수도인 킨샤샤 지역의 종합정보 통신망 구축에 사용되며 10월말 시험 개통할 예정이다.
머큐리는 자체 생산중인 대용량교환기인 'TDX-100' 시스템도 콩고에 수출키로 했다.
지난해 14조8800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는 올 1분기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데 이어 2분기에도 업황 회복과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익이 6조606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31.87% 급증했다고 30일 공시했다.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익은 지난해 1분기(6402억원)는 물론이고 작년 전체 연간 영업이익(6조5670억원)을 뛰어넘었다. 최근 꾸준히 상향된 증권사 추정치(컨센서스·영업이익 기준)를 20% 이상 웃돈 깜짝 실적이다.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DS 부문은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으로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 결과, DS 부문 영업익은 1조9100억원으로 2022년 4분기(2700억원)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23조14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4분기보다 각각 68.8%, 6.7% 증가했다. 메모리는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고부가 제품인 더블데이트레이트(DDR)5와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강세가 이어진 결과다.삼성전자는 출하량 확대보다는 평균판매단가(ASP) 개선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의 질적 성장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서버SSD, 차세대 메모리인 유니버설플래시스토리지(UFS) 4.0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응하며 질적 성장을 실현했다는 자평이다. 또한 지난해 4분기보다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ASP 상승 등에 따른 재고 평가
30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달 자사 후보물질 ‘APB-R3’ 임상 1상 주요결과(톱라인)에 대한 공시를 규정보다 하루 늦게 해 지난 29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에이프릴바이오는 호주에서 시험 중인 APB-R3의 임상 1상 톱라인 결과를 임상시험수탁업체 CMAX로부터 지난 3월 5일 전달 받았다. 공시 규정에 따르면 수령한 임상 결과에 대해 수령 당일 또는 다음 날까지 공시해야 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결과 수령 후 다음 날인 3월 6일이 아닌 3월 7일에 공시했다. 규정보다 하루 늦었다.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CMAX로부터 임상결과를 수령한 시점이 3월 5일 늦은 밤 시간이어서 정작 6일에 우리도 임상 결과를 받은 것을 확인했다”며 “이 때문에 하루 늦게 공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에이프릴바이오는 불성실공시에 대해 부과된 벌점 2점을 공시위반제제금 800만원으로 대체했다. 공시위반제제금은 한 달 내 납부하면 된다. 제제금을 내면 벌점은 사라진다. 벌점이 20점 누적되면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파멥신이 핵심 파이프라인 ‘올린베시맙’의 임상을 전면 중단했다. 수십억, 수백억원이 드는 임상을 무리하게 진행하기보다는 기술이전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파멥신은 호주에서 진행되고 있던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mTNBC) 치료제 올린베시맙과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 병용 임상을 자진 취하하겠다고 29일 공시했다.파멥신은 2년 전에도 재발성 교모세포종(rGBM)을 적응증으로 미국과 호주에서 진행하던 임상 2상을 중단했었다. 이번 조치로 올린베시맙 임상이 모두 중단됐다.파멥신은 공시를 통해 “환자 모집의 어려움으로 연구의 장기화가 우려돼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며 “제한된 인력과 비용으로 연구를 지속하기보다는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파멥신은 해당 임상의 환자 모집에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임상 2상에 착수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호주가 3년 가까이 대규모 봉쇄(락다운)되며 환자가 줄었다. 게다가 2019년 10월부터 호주 보건당국이 기존 화학항암제와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에 대한 보험 급여를 확대하면서 대상 환자를 찾기 어려워졌다. 한 번도 키트루다를 투여하지 않는 환자군이 포함된 임상 설계 때문이다.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환자 모집은 거의 되지 않고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임상 사이트 등에 비용만 계속 지불해야 해 고민 끝에 (임상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상은 가지 않는다’…조기 기술이전으로 전략 전면 수정이번 결정으로 파멥신은 수십억원 수준의 임상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 자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