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부경찰서는 16일 자신을 구박한데 앙심을품고 공기총으로 식당 여주인을 때려 숨지게 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천상정수장 신설공사 현장 경비 박모(64)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께 현장 경비실 부근에서 건설 현장의식당 여주인 박모(46)씨가 평소 자신에게 밥도 제대로 주지 않고 구박을 했다며 갖고 있던 공기총으로 식당 주인 박씨의 얼굴과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경비 박씨가 식당 여주인을 살해한 후 자신은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기자 leeyo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