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 휴일인 2일 제주지방은 흐린 날씨를 보인가운데 관광객 1만8천여명이 찾아와 초가을의 정취를 즐겼다. 제주지방은 여름 피서철이 끝나면서 주말 관광객이 8월의 절반선으로 감소해 한라산 국립공원과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북제주군 만장굴 등 주요 관광지는 크게 한산했다. 이에따라 예약 만원사태를 빚었던 특급호텔과 렌터카업체들은 객실, 차량 예약률이 50% 이하로 뚝 떨어지는 등 관광 비수기를 실감했다. 한편 도내 중산간지역의 마을 공동묘지는 추석을 앞두고 서둘러 벌초하려는 주민들로 붐비기 시작했고, 제주시민 체육대회가 열린 제주종합경기장에는 5천여명의시민들이 몰려 물허벅 경주, 게이트볼 등 민속.체육행사로 하루를 즐겼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