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 씨감자가 북한에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동포들을 농업교류를 통해 돕기위해 올 연말부터 씨감자 조직배양에 착수해 씨감자가 확보되는 대로 북한에 지원할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말 이같은 사업계획을 행자부에 신청, 최근 최종 사업승인을 받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씨감자 150t 정도가 마련되는 2003년 말께 북한 평안남도에전달해 현지에서 재배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가 평남에 씨감자를 지원키로 한 것은 이 지역이 북한주민의 주식에 가까운감자의 최대산지이지만 씨감자가 부족해 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집행부와 도의회는 지난 98년부터 북한지역중 전남도와 생활여건이 비슷한 평남과 장차 자매결연 등 각종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과접촉을 시도, 도의 지원방침이 북한측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씨감자 지원사업이 성공을 거둘 경우 연차적으로 자매결연, 문화예술교류,PC 보내기, 감척어선 지원하기 등 이미 계획된 사업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