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21일 영토분쟁을 빚고있는 쿠릴열도(일본은`북방 4도') 주변 수역의 꽁치조업 허가로 인한 어업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과실무협상을 가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알렉산데르 아브데예프 러시아 제1외무 차관은 이날 탐바 미노루(丹波實) 러시아 주재 일본 대사를 만나 이같이 말했으며 미노루 대사는 러시아가 쿠릴열도 주변의 꽁치조업을 각국에 허가한데 대해 항의했다고 일본 대사관 관리가 밝혔다. 아브데예프 차관은 이 자리에서 이 문제에 대한 일본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러시아가 한국과 북한, 우크라이나에 꽁치조업을 잇따라 허가하자 강력항의해왔다. 러시아는 꽁치조업 협정은 단순한 통상문제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정치쟁점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모스크바 교도=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