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는 8일 워싱턴에서 국방부와 교통부 공동주최로 한국전 참전 50주년 2차년도 기념행사를 갖고 한국전 참전 희생자들을 기리고 굳건한 한미동맹관계를 재확인했다. 노먼 미네타 미 교통장관은 이날 기념식사를 통해 "우리는 한국전에서 사망한 3만6천570명의 미국인과 부상당한 10만명 이상의 용사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며 "아직도 8천명이상의 실종 미군용사들의 운명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네타 장관은 "우리는 오늘 지난 반세기전 우리의 위대한 나라를 위해 용감하게 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을 추모하고 있다"며 "오늘 참전용사들이 받은 메달은 그들의 용기와 영웅적 참전에 감사를 표시하는 조그마한 징표"라고 강조했다. 미 정부는 이날 행사주제를 "우리 조국은 그들이 결코 알지 못하는 나라, 그들이 결코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나라의 부름에 호응한 우리의 아들과딸들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참전용사들을 격려했다. 이번 한국전 참전기념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전 발발에서부터 휴전까지 3년동안을 기리기 위해 한국전 참전 50주년인 지난해부터 앞으로 3년동안 매년미 국방부 및 관계부처 주최로 워싱턴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한국전을 상기하고 있다고 주미대사관 관계자가 전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양성철(梁性喆) 주미대사를 비롯, 미네타 교통장관과 한국전참전 미측 대표 넬스 매닝 예비역 공군소장, 주미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영국대사관 대표들과 한국전 참전경험이 있는 교통부직원을 비롯한 한국전 참전 용사 및그 가족 등 250명이 참석했다. 한미 양국 정부는 윌리엄 애덤스 등 한국전 참전용사 50여명에게 참전 메달을포함, 훈.포장을 수여했다. 미네타 장관은 지난 53년 군에 장교로 입대, 당시 일본과 한국에서 정보장교로근무했으나 한국에서의 군복무기간이 짧아 이번 수상대상에서 제외됐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