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신증권 매각과 관련해 빠르면 이번주중 정부와 AIG컨소시엄간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전망이다. 또 당초 9월말로 예상돼 있던 상시기업신용위험 평가와 관련, 대상기업의 처리방안 확정시안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투신증권 매각이 조만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늦어도 일주일내에는 가능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빠르면 이번주중 정부와 AIG간 MOU체결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상시구조조정과 관련 이 위원장은 "이달 10일부터 상시 기업신용위험 평가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당초 9월말까지 상시 기업신용위험평가대상에 대한 처리방안을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되도록 그 시기를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워크아웃기업의 퇴출, 매각, 회생 등 처리방안을 이달중 마련할 계획이라고 이 위원장은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우리금융지주회사, 국민-주택 합병은행 등 작업이 구체화되면서 다른 금융기관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대형화, 겸업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특히 금융기관장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다른 금융기관들에서도 합병이나 지주회사 설립 추진이 나타날 것을 기대한다"며 "실제로 그런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2단계 규제완화와 관련 이 위원장은 "각 금융권역별로 299개의 금융규제 완화요청을 받아 놓은 상태"라며 "금감위,금감원, 유관기관, 금융소비자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이달말까지 정지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규제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