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지역 낮 최고기온이 32.3℃를 기록한데이어 이날 밤에도 기온이 27℃를 웃도는 등 무더위가 이어져 에어컨, 선풍기 등의사용량이 많아지면서 밤새 서울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정전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10시께 서울 중랑구 중화3동 중랑경찰서 건너편 전봇대에 부착된 변압기가 타들어가 자동차단기가 작동, 이 일대 80여가구의 전기가 나가 주민들이 30분동안 불편을 겪었다. 또 이날 오후 9시3분께 서울 양천구 신월동 430번지 모 상가 근처 전봇대에 부착된 퓨즈가 끊어져 20분동안 일부 가정들의 전기공급이 차단됐다. 한전 강서지점은 이날 자정까지 이와 유사한 정전사고가 20여건이 접수됐으며,특히 오후 9시 이후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한전 동부지점의 경우도 이날 하루동안 20건에 가까운 정전사고가 접수됐다고밝혔다. 한전관계자는 "더운 날씨로 인해 전기수요가 급증, 과부하가 빚어져 주택가 주변 전봇대 변압기나 인입선 퓨즈에 문제가 발생, 정전이 빚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