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수출부진이 산업생산, 설비투자 등 실물경제 전반의 위축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첨단부품 및 소재기술 개발을 통해 수출 외화가득률, 부가가치율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회현로타리클럽 조찬 강연에서 "내수는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나 수출 및 투자부진으로 국내 경기는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횡보하고 있다"고 최근 경제동향을 설명했다. 진 부총리는 "산업생산 증가율이 5월들어 상당폭 둔화되고, 설비투자와 수출부진이 지속돼 경기회복 시기가 불투명하다"며 "금융중개기능은 정상화 추세이나 기업 재무구조 개선 지연 등 시장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수출부진과 관련, 그는 "정보기술(IT)시장 위축으로 반도체, 컴퓨터 등의 수출단가가 크게 하락했다"고 원인을 설명하고 "수출물량은 9%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원화기준 수출증가율은 환율상승으로 증가세를 유지해 수출기업 채산성은 크게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또 "제조업과 더불어 서비스업 육성을 통한 산업구조의 균형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수출품목,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