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인력공단 '구천서 신임 이사장' ] "자격증검정 직업훈련 고용촉진 등 주요 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한 혁신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5월15일 취임한 구천서(51)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그동안 '업무효율화 추진단'을 구성해 공단을 전체적으로 진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이사장은 "직업훈련 업무는 공단에,구직 업무는 노동부의 고용안정센터 등에 분산돼 있어 인력 양성부터 활용까지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통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단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자격증 검정 업무를 민간으로 분산시켜 자격증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대학정원이 고등학교 졸업자보다 많아져 직업훈련을 받으려는 사람을 찾기 힘들어지는 상황이 예상된다"며 기능을 가진 전문가가 대우받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제36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오는 9월6일부터 19일까지 서울에서 벌어질 국제기능올림픽대회의 전초전입니다. 서울국제대회는 정보통신시대를 이끌고 있는 한국의 기술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입니다" 구 이사장은 지난 4일부터 서울에서 열려 11일 막을 내린 이번 전국기능경기대회는 국제대회 전초전으로서 나름대로 성과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기능인들의 자긍심도 크게 높여 줬다고 평가했다. 서울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는 35개국 2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39개 분야에서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특히 21세기 정보통신시대에 적합한 컴퓨터 정보통신 제어 등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구 이사장은 "대회고문단과 운영지원위원회,기술자문위원회 등을 구성해 운영하고 경기장 및 숙박시설 등을 마련하는 등 국제대회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제기능올림픽은 1백억원 이상의 외화 수입을 올리고 세계의 신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는 "이번 국제대회가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