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지역에 차세대 첨단 전자화폐가 본격 통용된다. 원주시는 28일 전자화폐인 원주드림카드에 대해 6개월여간에 걸친 시범운용 서비스를 거쳐 이날부터 발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원주드림카드는 오는 7월 5일까지 2만2천여명의 지역 중.고교생들에게 우선 5천원이 충전된 카드를 공급하며 국민카드와 삼성카드 LG카드에서 전시민을 대상으로 발급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소매 가맹점이 확보되지 않은 채 교통분야에만 사용이 가능하고 그나마 카드충전소도 당초 계획한 100개소에 턱없이 부족한 25개소를 확보하는데그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각급 학교 매점과 기존 시내버스 회수권 판매소에 카드충전소 설치를 서두르는 한편 5천여개 소매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중은행, 유통업체, 음식업소 등에 카드단말기를 보급, 가맹업체 및 기관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원주드림카드는 발행 금융기관에서 최고 20만원까지 전자기호 형태로 입력해 놓으면 소지자가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각종 물품구매시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신용카드는 대부분 고액사용이 많아 경제적 부담이 크지만 디지털 카드의 경우 1회 한도액이 정해져 있어 주부나 중.고.대학생들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우선 교통에 이어 유통, 금융 분야에 이 카드를 사용토록 하고 내년부터 행정전산 시스템에 연계해 각종 민원서비스는 물론 문화체육, 관광 분야 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원주=연합뉴스) 김영인기자 kimyi@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