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일 공석인 에너지 장관에 이고리 유수포프(45)를 임명하고, 천연자원장관을 비탈리 아르튜호프(57)로 교체했다고 크렘린이 밝혔다. 지난 2월부터 공석이었던 에너지 장관에 임명된 유수포프는 러시아 연방내 다게스탄 공화국 출신으로, 현재까지 국가자원 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으며, 아르튜호프신임 천연자원 장관은 크라스노다르스크주(州) 출신으로 현재까지 교통부 제 1차관을 역임해왔다. 미하일 카시야노프 총리는 이날 인사에 대한 논평을 통해, "두개 부처는 매우중요한 핵심 부처"라고 전제하고, 특히 천연자원부의 경우 "4∼5개의 거대 분야가연계된 복합적인 부처로써, 주지사 및 지역과의 협력, 그리고 모든 천연자원의 합리적인 이용측면에서 부처 본연의 조직적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와 다이아먼드, 금 등 천연자원은 러시아 경제의 근간이다. 푸틴의 이날 인사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 날 단행돼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지일우특파원 ciw@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