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은 오는 16-17일 오후 3시 별오름극장개관 기념 공연으로 창작 판소리 '모세뎐'을 무대에 올린다. '모세뎐'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 모세의 이야기를 판소리로 만든 것으로 우리 고유의 음악 양식인 판소리의 세계화.보편화를 위해 시도한 국립극장의 기획물이다. 흔히 창자와 고수 2인이 펼치는 전통 판소리와 달리 창작 판소리 '모세뎐'은 작품의 진행과 필요에 따라 합창과 방창, 모듬북을 도입해 소리의 웅장함을 꾀했다. 특히 모세가 홍해를 가르는 대목에서는 합창과 방창, 모듬북이 어우러져 스펙터클한 장관을 소리로 엮어내게 된다. 또 기존 작품이 무대의 막이 걷힘과 동시에 창자가 나와 소리를 바로 시작하는데 비해 '모세뎐'은 객석 뒤에서부터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묘사하는 합창단의노래가 울리면서 시작한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