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료보험 재정 안정화 대책에 따라 대형제약사와 외국계 제약사의 수혜가 예상되는 반면 중소형 제약사는 시장을 잠식당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양증권은 4일 "정부가 지난달말 의료보험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비용삭감과 거래 투명화 등을 골자로 한 대책을 내놓음에 따라 제약산업의 전체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재정 안정화 대책에 따라 복제의약품 가격이 현행 오리지널 품목의 최고 90%에서 75% 수준으로 인하됨에 따라 오리지널제품을 많이 보유한 대형제약사와 외자제약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정부가 오는 10월께 또 한차례의 약가 인하를 단행할 계획이어서 가격관리가 뛰어난 대형제약사보다는 중소형 제약사의 수익성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양증권 김희성 연구원은 "동아제약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 대형제약사와 특화된 중소형제약사가 투자유망하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