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는 삼성만 받습니다"

수많은 신용카드 가운데 유독 삼성카드로만 물품 대금을 받는 미국계 할인점의 독특한 영업전략이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5호점을 개장한 미국계 할인점 코스트코홀세일 매장에서는 현금과 수표 외에 삼성카드로만 물건 값을 지불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4년 국내시장 진출 이후 줄곧 현금 및 수표 결제만 고집해오다 작년에야 삼성카드와 제휴,카드결제의 문을 열었다.

이 회사는 전세계에 3백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어느 나라에서나 단일카드 결제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아멕스카드만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신용카드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고객편의를 외면한다는 지적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특정 회사의 영업방침을 놓고 왈가왈부할 수는 없으며 결국 선택은 소비자들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