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애니메이션 바람이 불고 있다.

올들어서만 최소 3개 이상의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코스닥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등록의 신호탄은 1999년 11월 한신코퍼레이션이 쏘아올렸다.

이 회사의 주가는 4천3백원(액면가 5백원)선에 형성돼 있다.

코스닥 등록 2호 애니메이션 업체는 코코엔터프라이즈.2000년 3월에 등록한 이 회사의 주가는 12만1천원(액면가 5천원)에 이른다.

LG투자증권의 김선영 애널리스트는 "아직 코스닥등록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곳은 없지만 디지털드림스튜디오(DDS) 씨네픽스 프레임엔터테인먼트 등이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중 DDS와 씨네픽스는 3D애니메이션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코스닥의 애니메이션 업종에도 3D바람이 불고있는 것이다.

제3시장에도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이미 등장했다.

대원C&A홀딩스(구 대원동화)와 플라스원 등이 지정돼 있는 것. 애니메이션 업계의 잇단 기업공개는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창작물 제작이 늘고 3D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업체가 생겨나면서 투자자금 마련이 과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투자수요가 늘면서 애니메이션 투자 전용펀드도 잇따라 결성되고 있다.

일신창투와 드림벤처캐피털에 이어 DDS 등 애니메이션 업체들도 펀드 결성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