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인적자원부문 국제경쟁력을 2004년까지 10위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0조원이 투자된다.

또한 선진국 수준의 ''이상적 학교 모형''이 개발돼 올 하반기중 시·도별로 1∼2개씩 30여개 국·공립학교가 시범학교로 지정,운영된다.

한완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지난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적자원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교육인적자원정책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향후 5년간 10조원을 투자해 1천99개 학교를 신설,학급당 최대 학생수를 초·중등학교 35명,고등학교 40명 이하로 각각 줄이기로 했다.

교육이민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이상적 학교모형''인 미래형 학교는 선진국 수준의 정보화 시설 등 지금의 학교 수준보다 최소 5년을 앞선 교육여건을 갖추게 돼 다른 학교가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학교폭력 예방에 관한 특별법(가칭)''을 만들어 가해학생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고 가해학생의 학부모에게 봉사활동을 시키는 등 가정의 책임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