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입시의 특징은 특차 폐지와 수시 모집인원 증가로 요약된다.

1학기 수시모집제도가 생겨 사실상 입시가 5월부터 실시된다.

신입생 3명중 1명은 특별전형으로 선발된다.

<>수시 모집=선발 인원은 10만7천8백21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28.8%를 차지한다.

1학기 수시에서 66개 대학이 1만4백72명을,2학기중 1백71개 대학이 9만7천3백49명을 뽑는다.

대체로 학생부 성적 위주로 선발한다.

<>특별전형=전체 모집인원의 32.3%인 12만7백40명을 뽑는다.

2001학년도(8만5천6백17명)보다 3만5천1백23명이 늘었다.

수학·과학·어학·체육 등 특기자 대상전형이 9천4백46명으로 지난해(7천44명)보다 34.1% 증가했다.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7만1천9명(지난해 3만7천1백26명)으로 91.3% 늘었다.

<>정시모집=전체 모집인원의 71.2%인 26만6천63명을 선발한다.

모집군은 기존 4개군에서 ''가·나·다'' 3개군으로 줄었다.

<>학생부=정시모집을 기준으로 할 때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9.69%로 지난해보다 1.35%포인트 높아졌다.

전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대 중앙대 등 62개,대학지정 교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88개다.

평어(수·우·미·양·가)를 반영하는 대학은 연세대 고려대 등 86개,과목이나 계열별 석차를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 중앙대 등 92개다.

<>다단계 전형=수능 9등급제 도입을 계기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29개 대학이 다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수능 등급을 자격기준(최저 학력기준)으로 채택하는 대학은 수시모집에서 서울대(2등급),연세대(모집단위별·개인별 별도기준),고려대(서울2,서창 4등급)등 38개 대학이다.

정시모집에서는 서울대(1∼2등급),포항공대(1등급),서울교대(2등급) 등 22개 대학이 자격기준으로 활용한다.

<>논술·면접=논술을 폐지한 서울대는 면접 반영비율을 15%(공대·자연대 25%)로 상향조정했다.

논술을 보는 대학은 24개 대학으로 전년보다 1개 줄었다.

그러나 면접·구술을 총점에 반영하는 대학은 64개로 8개 늘었고 반영비율도 높아졌다.

<>제2외국어=지난해보다 5개 적은 30개 대학이 제2외국어를 반영한다.

수시 2학기에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 등 4개,정시에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대 연세대 등 29개다.

<>예상 경쟁률=83만3천7백71명이 수능을 치르고 이중 65%인 54만1천9백51명이 지원한다고 가정할 때 단순평균 경쟁률은 1.45대 1로 2001학년도(1.56대 1)보다 다소 낮아진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