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현대중공업'..계열분리 본격화...3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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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감돌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와 함께 주가가 연일 오름세를 탔다.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 작업에 들어가면서 자금지원 부담이 해소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호재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연말 1만8천5백원에서 2만6천4백원으로 42.70%나 반등했다.
같은 기간에 외국인 지분율은 3.98%에서 4.85%로 높아졌다.
이는 지난 99년 8월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소시장으로 옮겨 상장된 이후 최고치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조선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와 더불어 지난 수십년간 현대그룹의 주요 자금줄 역할을 하면서 계열사 지원에 나선 탓에 시장의 냉대를 받아왔다.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있을 당시에는 헤지펀드인 아팔루사펀드가 계열사 지원을 문제삼아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는 바람에 시장에 충격을 준 적도 있다.
그러나 최근 계열분리가 진행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거래소에 상장될 때만 해도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이 무려 1조4천억원에 달했으나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19일 조충휘 현대중공업 사장은 "계열사 빚보증액이 3천7백억원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건설 등에 대해 보증액이 남아 있지만 연내에 깨끗이 해소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조선업황이 개선되고 있어 실적호전도 기대된다.
신영증권의 조용준 과장은 "선박가격 상승,안정적인 건조물량 확보,원·달러환율 상승 수혜 등 3박자가 어우러져 올해 순이익이 2천8백8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계열사 유가증권 평가손,매매손 등이 반영돼 1천억원을 밑돈 것으로 분석했다.
조 과장은 "국제 선박가격이 지난 99년보다 평균 15%나 올라 있는데다 원화환율이 상승해 앉아서 환차익을 보고 있다"며 주가가 3만5천원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외국인 매수세와 함께 주가가 연일 오름세를 탔다.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 작업에 들어가면서 자금지원 부담이 해소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호재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연말 1만8천5백원에서 2만6천4백원으로 42.70%나 반등했다.
같은 기간에 외국인 지분율은 3.98%에서 4.85%로 높아졌다.
이는 지난 99년 8월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소시장으로 옮겨 상장된 이후 최고치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조선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와 더불어 지난 수십년간 현대그룹의 주요 자금줄 역할을 하면서 계열사 지원에 나선 탓에 시장의 냉대를 받아왔다.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있을 당시에는 헤지펀드인 아팔루사펀드가 계열사 지원을 문제삼아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는 바람에 시장에 충격을 준 적도 있다.
그러나 최근 계열분리가 진행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거래소에 상장될 때만 해도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이 무려 1조4천억원에 달했으나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19일 조충휘 현대중공업 사장은 "계열사 빚보증액이 3천7백억원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건설 등에 대해 보증액이 남아 있지만 연내에 깨끗이 해소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조선업황이 개선되고 있어 실적호전도 기대된다.
신영증권의 조용준 과장은 "선박가격 상승,안정적인 건조물량 확보,원·달러환율 상승 수혜 등 3박자가 어우러져 올해 순이익이 2천8백8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계열사 유가증권 평가손,매매손 등이 반영돼 1천억원을 밑돈 것으로 분석했다.
조 과장은 "국제 선박가격이 지난 99년보다 평균 15%나 올라 있는데다 원화환율이 상승해 앉아서 환차익을 보고 있다"며 주가가 3만5천원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