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사용이 금지되는 농약인 메틸브로마이드의 대체물질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서승진 원장)은 몬트리올의정서에서 오존층 파괴물질로 지정된 메틸브로마이드의 대체물질인 이소치오시아네이트를 양고추냉이에서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원은 "메틸브로마이드는 전세계에서 대체물질 개발경쟁이 치열했다"며 "새로운 대체물질은 환경친화적인 무공해 농약이어서 오존층 파괴 등의 부작용이 없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소치오시아네이트는 저장곡물 해충을 ㎥당 5g으로 24시간내에 1백% 살충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서승진 원장은 "이 대체물질은 고체로 만들어 좀약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연간 3백만달러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세계시장을 선점할 경우 수출효과도 크다"고 밝혔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