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시장이 급팽창함에 따라 유동성을 늘리기 위한 등록기업들의 액면분할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6일까지 액면분할을 실시한 곳은 전체 등록기업 5백35개(증권투자회사 제외)의 20.7%인 1백11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9건보다 22건 늘어난 수준이다.

거래소의 경우 올해 액면분할 기업은 35개로 지난해 49건보다 오히려 18건이 감소했다.

주가하락기를 맞아 물량부담을 줄이기 위해 액면병합을 실시했거나 추진중인 기업도 6곳으로 나타났다.

알루코와 유일반도체는 1백원에서 5백원으로,정문정보와 하이론코리아는 5백원에서 1천원으로 액면병합을 마쳤다.

또 재스컴과 파워넷도 5백원짜리 액면을 1천원으로 늘려 등록할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코스닥시장에는 액면병합이 없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