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은 입사시험에서 갈수록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면접방식이나 심사과정에서 중요시하는 체크포인트는 취업하려는 기업의 조직문화와 스타일에 따라 다르다.

개인보다 조직력을 중시하는 기업에서는 다소 ''튀는'' 응시자에게 좋은 점수를 줄 리 없다.

반대로 창의력과 진취성에 높은 점수를 주는 곳이라면 다소 저돌적으로 비쳐지더라도 소신있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좋다.

면접기준을 일률적으로 제시할 수는 없지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면접 요령을 몇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 인상이 중요=면접은 짧은 시간에 이뤄지기때문에 어느 정도 포장술을 쓰더라도 면접위원들에게 "인상이 좋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면접과정에서 기본예의도 주요 평가항목의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다.

입사후 위아래 조직에 적응하려면 기본예의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사전준비 포인트=응시하는 기업의 본사는 물론 주요 공장과 해외법인의 소재지와 정확한 명칭 등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최근의 신문기사 등도 스크랩해 기본적인 사항을 머리에 담아두는 것도 요령이다.

입사서류 기재사항을 알고 있어야 한다.

면접때 이와 다르게 답하면 신뢰성을 줄 수 없다.

<>면접자세=면접위원 전원에게 대답한다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러 명이 함께 들어가는 집단면접이라면 지나친 경쟁심리를 피하는 것이 요령이다.

자신의 차례가 끝났더라도 다른 응시자가 답변할 때는 경청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같은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경우라면 결론에 집착하지 말고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고도 논리적이면서 설득력있게 전달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면접장 수칙=지각은 금물이다.

늦어도 30분 전쯤에 도착해서 복장상태 등을 점검해야 여유있는 마음자세를 가질 수 있다.

복장은 단정하게,자세는 올바르게,목소리는 뚜렷하게,답변은 분명하게 해야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간혹 면접위원들이 순발력과 대응력을 체크하기 위해 황당한 질문을 던질 때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당황해하거나 머리를 긁는 등의 자신없는 자세를 보이지 말고 잠시 답변을 정리한 뒤 침착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것이 좋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