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인터넷 컨설팅업체인 미국의 에이전시닷컴이 서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한국에 진출했다.

에이전시닷컴코리아는 9일 조선호텔에서 에이전시닷컴 설립자인 재미동포 서찬원(38)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한다.

에이전시닷컴코리아는 에이전시닷컴과 미국 벤처캐피털인 에스나 그룹이 합작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앞으로 한국에서 △e비즈니스 전략컨설팅 △e마케팅 △IT 솔루션 및 웹 디자인 등 인터넷 비즈니스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이전시닷컴코리아 초대 사장에는 AT커니에서 임원을 지낸 조민영씨가 선임됐다.

에이전시닷컴은 지난 95년 서찬원씨가 단돈 80달러를 들여 설립해 작년말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이다.

상장 당시 이 회사의 가치는 22억달러에 달했고 서 사장은 유리시스템의 김종훈 사장과 함께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 40세 이하 40대 갑부에 뽑혔다.

에이전시닷컴은 현재 컴팩 스프린트 3M 브리티시항공 K마트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