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메티스엑스, 600억 투자 유치…더인벤션랩은 로보틱스 기업에 투자
반도체·로보틱스 스타트업, 투자 유치 성공
AI 유통 플랫폼에도 투자금 몰려


이번 주 국내 벤처투자 업계에서는 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메티스엑스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혁신할 지능형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최연소 임원 출신인 김진영 대표를 중심으로 반도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업체입니다. 관련 특허만 20여건에 달합니다.

시스템반도체 메티스엑스, 600억 투자 유치…더인벤션랩은 로보틱스 기업에 투자
더인벤션랩, 퓨처게이트와 디스펙터에 투자

스타트업 초기투자기관 더인벤션랩이 딥테크벤처투자조합을 통해 퓨처게이트와 디스펙터의 신주인수를 마무리했다. 각각 프리 시리즈A 투자로 4억원과 8억원을 집행했다. 퓨처게이트는 무인 유통매장을 위한 최적의 AI 무인 매대 솔루션과 AI 무인 유통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무인 매대 솔루션은 단순히 병과 캔, 박스 상품을 인식하는 데 그치지만 퓨처게이트는 인식하기 어려운 상품에 대한 인식률을 높였다. 영하 20도에서도 작동하는 냉동고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 디스펙터는 4족 보행 로봇에 탑재 가능한 센서와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로보틱스 기업이다. 디스펙터는 AI 알고리즘을 경비·보안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 메티스엑스, 600억 투자 유치…더인벤션랩은 로보틱스 기업에 투자
시스템 반도체 메티스엑스, 600억원 투자 유치
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 메티스엑스가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SV인베스트먼트와 STIC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메티스엑스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혁신할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기반의 지능형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메티스엑스 관계자는 CXL 지능형 메모리를 통해 메모리가 단순 데이터 저장을 넘어 직접 데이터를 처리해 AI 기술 발전을 크게 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메티스엑스는 SK하이닉스 최연소 임원 출신인 김진영 대표를 중심으로 국내외 반도체 대기업 출신의 개발 인력과 AI·데이터베이스 전문가로 구성됐다. CXL와 데이터 처리 관련 특허 20건 이상을 확보했다.
시스템반도체 메티스엑스, 600억 투자 유치…더인벤션랩은 로보틱스 기업에 투자
딥세일즈, 20억원 투자 유치
세일즈 인텔리전스 스타트업 딥세일즈가 20억원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예스24와 우리기술투자, 제이엘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35억원이다. 딥세일즈는 고도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거래 성사 확률이 높은 잠재 바이어를 추론해 영업 담당자에게 잠재 바이어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다. 딥세일즈는 클라우드바우처와 데이터바우처 사업의 데이터 공급사로 수년간 참여하고 있다. 요소수 조달과 뉴욕 패션위크 협업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매년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국내외 450여개 이상의 고객사가 사용 중이다.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 대비 15%에 달한다.

AI 업체 라피치, 60억원 투자 유치
대화형 인공지능 업체 라피치가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캡스톤 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라피치는 음성 분야의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AI 엔진을 활용해 효과적인 AI 상담과 AI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제1금융권과 통신사 등과 대규모 구축형 AICC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구독형 AICC 서비스를 신규 런칭해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라피치는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 엔진을 통합하고 선별해 기존시스템과 연동하는 ConvAI v1.0(컨바이)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매년 50% 이상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 이후 최대실적인 매출액 17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메디인테크, 200억원 투자 유치
의료용 스마트 내시경 개발 스타트업 메디인테크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퓨처플레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넥스트랜스, IBK 기업은행, SL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메디인테크는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전기연구원에서 내시경 관련 기술을 연구하던 이치원 대표와 김명준 부대표가 2020년 설립한 업체다. 의료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내시경 대비 직관적이고 편리한 전동식 내시경을 개발했다. 무게는 기존 내시경 대비 절반 수준으로 경량화했다. 메디인테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이상부위 탐지 소프트웨어 등으로 의사의 편의성을 높였다. 오진을 줄이는 소프트웨어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메디인테크는 2등급 의료기기 인허가를 완료한 전동식 소화기 내시경 시스템과 이상부위 탐지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연내 본격적인 시장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과의 임상시험 진행을 통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메디인테크는 이번 투자금을 양산 체제 구축과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