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형 AI 기업 라피치, 60억 투자 유치
대화형 인공지능(AI) 기업 라피치가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캡스톤파트너스가 참여했다.

2005년 설립된 라피치는 20년간 음성 분야에서 연구 개발을 진행해온 회사다. AI 상담과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1금융권과 통신사와 대규모 구축형 AI컨택센터(AICC)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중소, 중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구독형 AICC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해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2021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라피치는 다양한 LLM엔진을 통합·선별해 기존시스템과 연동하는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70억원이다.

캡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라피치는 빠르게 성장하는 AICC 시장에서 오랜 기간 다수의 고객 레퍼런스를 탄탄하게 쌓아온 선두업체"라며 "시장에서 검증된 구축 역량을 확보한 업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오범근 라피치 부사장은 "투자금은 선행 R&D 투자 및 신규 서비스 런칭에 활용하겠다"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