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15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7일로 1백일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수능은 교과서 수준으로 쉽긴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평균 2∼3점 낮아지게 출제한다는 게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의 방침.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집중 공략 대상을 정한 뒤 교과서를 중심으로 부족한 부분을 정리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올 수능의 경우 언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쉽게'', 외국어영역은 ''다소 어렵게'', 수리탐구 Ⅰ·Ⅱ는 ''비슷하게'' 출제될 것으로 종로학원은 예상했다.

학생들이 가장 까다롭게 여기는 수리탐구Ⅰ(수학)이 고득점의 관건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수능점수(4백점 만점) 3백50점 전후의 상위권 학생들은 수리탐구Ⅰ영역에서,3백점 전후의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수리탐구Ⅱ,2백50점 전후 학생은 언어와 수리탐구Ⅱ 에서 점수차가 많이 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종로·대성학원,중앙교육진흥연구소 등의 마무리 전략을 소개한다.

◆언어영역=교과서 출제비중이 높은 만큼 교과서를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

특히 지문이 대부분 명작이나 고전(古典)에서 인용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수적이다.

인문·예술·과학 등이 통합된 지문의 출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사고력이 요구된다.

◆수리탐구Ⅰ영역=영역별 가중치의 비중이 높은 만큼 상위권이나 중하위권 수험생들에게 모두 중요한 과목이다.

배점이 문항당 2∼4점으로 크다.

상위권 학생들은 한문제만 틀려도 큰 타격을 입게 돼 있다.

서울대(인문계 25,자연계 35%) 연세대(자연계 50%) 고려대(인문·자연계 50%)등 상위권대학과 자연계 학과 모집에서 가중치를 많이 부여하기 때문에 실제점수차는 더 벌어진다.

◆수리탐구Ⅱ영역=교과서의 본문 내용을 약간 변형한 짤막한 지문을 주고 분석하거나 결론을 내게 하는 문제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교과서에 충실해야 한다.

◆외국어(영어)영역=듣기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진 만큼 매일 영어를 청취,듣기 능력을 키워야 한다.

듣기 평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문제가 독해력을 측정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어휘력과 함께 빠른 독해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