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하나로통신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주가가 올들어 최저치로 하락한데 따른 저가 매수세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하나로통신은 지난 2일 26만주를 순매수
한뒤 연속해서 1백20만주이상을 순매수했다.

3일 23만주, 6일 34만주, 7일 46만주 등으로 점점 매수강도를 높혔다.

외국인들의 보유한도 소진율도 5.09%에서 6.21%로 급증했다.

하나로통신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닥지수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지난 6일에도 1천원 상승하는등 4일 연속 오름세를 탔다.

증권전문가들은 하나로통신이 지난달 29일 1만5천8백50원으로 올들어
최저치로 떨어지자 낙폭과대로 인식한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거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특정종목을 대량으로 사들였다가 주가가 오르면 일시에
털어버리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만큼 무조건 따라사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나로통신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통해 무선인터넷 마케팅분야에
진출키로 결의했다.

무선인터넷 전문업체인 에이아이넷과 공동으로 엠커머스를 설립, 휴대용
인터넷폰과 개인 정보단말기(PDA)를 판매키로 했다.

또 전자상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보안과 인증 등 각종 보안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잔고조회와 계좌이체 등 금융서비스, 주가조회, 매도.매수 등 증권서비스,
쇼핑몰 등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키로 했다.

이와 함께 모든 인터넷 언어를 지원해 휴대폰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인터넷
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