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 대회전에서 앨 고어 부통령과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승리해 민주와 공화 양당의 대선후보로
거의 확정될 전망이다.

MSNBC방송은 3일(현지시간) 8개주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의 부시 지사가 7개
주에서 앞섰고 존 매케인 애리조나 상원의원은 매사추세츠주에서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부시 지사는 매사추세츠주에서 매케인 의원에게 59%대 29%로 크게
뒤졌을 뿐 조지아 52%대 30%,오하이오 57%대 31%,미주리 46%대 37%,메릴랜드
52%대 32%로 큰 차이로 앞섰다.

코네티컷과 뉴욕에서는 각각 45%대 42%,44%대 41%의 간발의 우세를
보였다.

민주당의 고어 부통령은 오하이오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에 각각 56%포인트와 35%포인트의 압도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뉴욕에서도 19%포인트를 앞서는 등 "슈퍼 화요일"을 완전히 휩쓸
태세다.

"슈퍼 화요일"에는 공화당이 13개 주에서 예비선거 또는 당원대회(코커스)
를 실시,전당대회 대의원 6백13명을 선출하며 민주당은 16개 지역에서
1천3백15명을 뽑는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bjnyang@aol.com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