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정필호(37)의 행방을 쫓고있는 경찰은 27일 경찰병력 4천6백여명을
투입,은신 가능성이 높은 사찰과 암자 등에 대해 3일째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소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정이 서울 외곽으로 도주할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검문소와 터미널 및 고속도로,국도 주변에서 검문 검색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상금 1천만원을 내걸고 수배전단을 배포한 후
60여차례의 신고전화가 들어왔으나 확인 결과 모두 허위나 오인
신고였다"며 "그러나 정이 아직 서울에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수색 작업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정의 가족과 애인이 사는 연고지에 대한 탐문수사를
펴고있으나 지난 25일 이후 일체 연락이 없어 자칫 이번 사건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