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장외시장에서는 종목별로 대량매물이 나오면서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한솔PCS 인수설이 돌고 있는 LG텔레콤이 대량으로 거래됐다.

주가가 바닥권에 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제3시장 개설을 앞두고 세금
문제를 우려한 사채업자들이 물량을 뭉떵이로 내다 팔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PBI등 장외주식 정보제공 전문업체에 따르면 제3시장 개설을 앞두고 일부
사채업자들이 물량을 대량으로 유통시키면서 거래는 활발하지만 가격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LG텔레콤은 만주단위로 대량거래됐지만 전날보다 1천5백원가량 하락했다.

신세기통신도 2천5백원정도 떨어졌으며 나래이동통신이 전날에 이어 5천원
추락했다.

정보통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니시스도 무상증자를 앞두고 물량부담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강원랜드는 정부가 대도시에도 카지노를 허용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떨어졌다.

반면 쌍용정보통신과 GNG텔레콤은 상승, 대조를 이뤘다.

장외주식 전문가들은 "물량이 대량으로 거래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사채업자들이 세금문제를 우려해
내놓는 물량들이 소화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